손영주 연구원은 "1분기 SKC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83억원 증가한 57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화학 부문 호조와 에어가스·바이오랜드 등 자회사의 실적 안정화가 지속되는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화학 부문은 원재료 가격 안정과 제품 믹스 개선에 따라 실적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화학 부문 영업이익은 2011년 2분기 사상 최고치였던 340억원을 경신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SKC 주가는 지난달 중순 30만원 초반에서 20% 넘게 상승 후 최근 정체 중"이라며 "'업종 내 실적 개선 주도주'라는 인식이 확산되지 못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과거 SK해운·SK텔레시스 등 자회사가 부실했던 시절의 트라우마 탓에 괄목할 만한 실적 개선에도 매수세 확산이 제한됐었다"며 "1분기 차별적 실적 발표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매력 부각으로 신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