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窓] 코스닥 '고점' 논란은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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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남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
![[여의도 窓] 코스닥 '고점' 논란은 이르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4/AA.9839412.1.jpg)
주가의 일시적인 조정을 배제하고 큰 추세의 변곡점을 예상하기 위해선 다음과 같은 고민이 필요하다. 첫째, 기간으로 접근해볼 수 있다. 미국의 선거 및 금리 인상 일정 등을 고려할 때 기술 혁신 등 글로벌 패러다임은 최소한 올해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둘째, 가치평가 기준으로는 아직 고점을 논하기 이르다. 코스닥시장뿐 아니라 미국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나스닥지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에서도 과도한 가치평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셋째, 코스닥 주가를 끌어올린 배경엔 한국의 고령화 문제 외에 전 세계적인 저성장 패러다임이 만든 기술주와 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 상승 추세의 변곡점을 알리는 신호 중 한 가지는 ‘세계 인수합병(M&A) 금액’이다. 기술주와 바이오주의 거품은 실제 자산가치보다 더 높은 프리미엄(영업권)을 지급하는 M&A를 통해 커지게 된다.
1999년과 2000년의 M&A 거래금액보다 더 크고 빠른 속도의 M&A가 진행될 경우 그때를 과열이라고 판단한다. 코스닥시장의 변곡점과 이를 알리는 전조에 대한 고민들은 미국 시장에 대한 자산배분,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한국의 장외시장이나 벤처캐피털의 투자 문제에 있어서도 중요한 잣대가 될 것이다.
조윤남 <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