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동치는 재·보선…수도권 3곳 '안갯속'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4·29 재·보궐선거 D-11
'성완종 리스트' 나온 이후
새누리 우세 분위기 뒤집혀
野도 포함 의혹…혼전 양상
'성완종 리스트' 나온 이후
새누리 우세 분위기 뒤집혀
野도 포함 의혹…혼전 양상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 열흘 앞으로 다가온 4·29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판세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당초 야권 후보가 난립하면서 여당이 총 네 곳 중 최대 세 곳에서 승리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지만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여권 핵심 인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성완종 리스트’가 나오면서 여당이 크게 불리해졌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도 성 전 회장의 금품 로비 대상에 포함됐다는 의혹이 제기돼 이번 재·보선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됐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여당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서던 지역에서 야당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1~12일 인천 서·강화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2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46.8%의 지지율로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43.8%)를 3%포인트 앞섰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안 후보가 10%포인트 안팎 앞섰으나 신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성남 중원구 주민 56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43.4%로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38.3%)를 앞섰다. 그러나 이달 초 10%포인트가량 됐던 두 후보의 격차는 많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인천 서·강화을은 ‘박빙 우세’, 서울 관악을은 ‘혼전 박빙’으로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성완종 리스트가 불거진 뒤 선거 구도가 유리해진 것에 반색하면서도 아직 어느 지역에서도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는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또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야권 인사에게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7일 성완종 리스트 여파로 다소 주춤했던 재·보선 지원 활동에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하루에만 광주 서을, 인천 서·강화을, 서울 관악을 등 재·보선 지역 세 곳을 방문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서울 관악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하철역에서 출퇴근길 직장인을 상대로 정태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최근 여론조사에선 여당 후보가 여유 있게 앞서던 지역에서 야당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11~12일 인천 서·강화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남녀 52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신동근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46.8%의 지지율로 안상수 새누리당 후보(43.8%)를 3%포인트 앞섰다. 이달 초까지만 해도 안 후보가 10%포인트 안팎 앞섰으나 신 후보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성남 중원구 주민 56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신상진 새누리당 후보가 43.4%로 정환석 새정치연합 후보(38.3%)를 앞섰다. 그러나 이달 초 10%포인트가량 됐던 두 후보의 격차는 많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새누리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인천 서·강화을은 ‘박빙 우세’, 서울 관악을은 ‘혼전 박빙’으로 분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은 성완종 리스트가 불거진 뒤 선거 구도가 유리해진 것에 반색하면서도 아직 어느 지역에서도 확실한 우세를 점하지는 못해 애를 태우고 있다. 또 검찰의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야권 인사에게까지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여야 지도부는 공식 선거운동 이틀째인 17일 성완종 리스트 여파로 다소 주춤했던 재·보선 지원 활동에 나섰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하루에만 광주 서을, 인천 서·강화을, 서울 관악을 등 재·보선 지역 세 곳을 방문했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서울 관악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하철역에서 출퇴근길 직장인을 상대로 정태호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