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태전 5지구 조감도
힐스테이트 태전 5지구 조감도
경기 광주 태전·고산지구에 신규분양 물량이 쏟아지고 있다. 태전·고산지구는 경기 광주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지구단위계획구역에 따라 조성되는 택지지구다. 분당 전셋값으로 내집 마련이 가능해 분당 세입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음달까지 4700여가구 분양

분당 '이웃동네'…광주 태전·고산지구 '들썩'
다음달까지 태전·고산지구에선 새 아파트 47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삼호 등 대형 건설사가 브랜드를 단 아파트다. 대부분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 평형이다.

현대건설은 이달 태전5지구(4·5·6블록, 1461가구)와 태전6지구(7·8·9블록, 1685가구)에서 ‘힐스테이트 태전’을 분양한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3층 40개동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146가구다. 단지 옆으로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조성될 예정이다. 근린공원도 5지구와 6지구에 각각 하나씩 들어선다. 중심상업시설과도 마주하고 있어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하반기 태전 7지구 10·11블록에서도 11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선보인다. 4200여가구가 넘는 힐스테이트 브랜드 타운이 형성되는 것이다.

현대산업개발도 같은달 태전4지구에서 ‘태전 아이파크’ 640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 2층~지상 25층 7개 동 전용 59~84㎡ 규모로 이뤄졌다. 단지 서측에 문형산이 있어 쾌적성이 뛰어나고, 일부 동에서는 산조망이 가능하다.

5월에는 대림산업 계열인 삼호가 태전3지구에서 ‘e편한세상 태전2차’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84㎡ 총 911가구로 이뤄졌다. 북측에 직리천이 인접해 있고, 광남생활체육공원도 가깝다.

6월에는 태전7지구 13·14블록에서 GS건설이 자이 아파트 전용 59~84㎡ 총 668가구를 선보인다. 포스코건설은 고산 1지구에서 중소형 아파트 2300여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분양가는 분당신도시의 전셋값 수준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분당신도시 3월 말 전셋값은 3.3㎡당 1084만원으로 2년 전인 2013년 3월(3.3㎡당 828만원)보다 30%가량 상승했다. 지난해 광주시 새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060만원대다. 분당 전셋값으로 갈아타기가 가능한 셈이다.

태전동 H공인 관계자는 “수요자들은 자신의 생활권에서 크게 벗어나기를 꺼리는 성향이 강해 분당 용인 등 인근 지역 거주자의 문의가 많다”며 “광주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신도시급 택지지구여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힐스테이트 태전 6지구 조감도
힐스테이트 태전 6지구 조감도
◆교통 호재 많아

태전·고산지구(태전 1~7지구, 고산 1~3지구)는 경기 광주시 태전동과 오포읍 고산리 일원에 120여만㎡ 규모로 조성된다. 이곳에는 이미 공급돼 있는 아파트 5600여가구와 신규 분양물량 1만2000여가구 등 총 1만7000여가구가 들어선다.

지구 내에는 기존 태전초, 광남초·중·고 등 4개 학교가 있다. 7개의 초·중·고가 신설될 예정이다. 중심상업시설과 근린생활시설, 공원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조성돼 신도시급 생활을 고스란히 누릴 수 있다.

풍부한 교통호재도 갖췄다. 현재 3번 국도를 통해 분당·판교까지 차로 20분 정도 걸린다. 2017년 전면 개통예정인 성남~장호원 자동차전용도로 태전IC를 통하면 10분대 접근이 가능해진다. 단지 가까이에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여주역을 잇는 복선전철(2016년 예정) 광주역도 개통을 앞두고 있다. 분당선 이매역까지 2정거장 거리다. 신분당선·지하철 2호선 강남역 7정거장이면 닿을 수 있다.

호재가 많아 기존 아파트값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분양권에는 웃돈이 형성돼 있다. 2006년 입주한 ‘태전 e편한세상’ 전용면적 84㎡의 경우 올 들어 3000만~4000만원가량 올라 2억8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해 분양한 ‘e편한세상 광주역’은 한 달여 만에 계약이 마감됐다. 웃돈도 1000만~3000만원가량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