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지사는 이날 오전 경남도청 본관에서 열린 4·19혁명 기념식이 끝난 뒤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첫날 밝힌 대로다. 이런 식의 인터뷰는 안 한다고 했다"고 잘라 말한 뒤 "사실에 관한 문제는 검찰에서 밝힐 테니까 수사에서 나올 것이다. 언론을 통해선 안 한다고 했다"며 불쾌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홍 지사는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뒤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한 원래 입장과 변함이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홍 지사가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대표 경선에 나선 지난 2011년 5~6월경 성 전 회장의 측근 윤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52)을 통해 1억원을 전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검찰은 당시 정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한 뒤 소환 일정을 통보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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