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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선 돌파' 코스닥, 랠리 속 '경고음'…"3분의 1이 적자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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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00선 돌파' 코스닥, 랠리 속 '경고음'…"3분의 1이 적자社"
    코스닥 급등 랠리에 1000억 이상 주식부자 넘쳐
    코스닥 3분의 1이 적자기업…"압축 대응 필요"


    코스닥지수가 2008년 1월 이후 7년3개월 만에 700선 고지에 올라서자 '큰 돈을 벌었다'는 얘기가 곳곳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보유 주식가치가 1000억원이 넘는 코스닥 '주식부자'도 연초 대비 최근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사의 3분의 1이 '적자기업'에 해당하는 등 내실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 주의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익 모멘텀(상승 동력)이 뚜렷한 종목들로 압축 대응을 해야 할 때라는 분석도 나온다.

    ◆ 4개월 만에 앉아서 2700억 벌어…코스닥 주식부자 '급증'

    19일 재벗달컴에 따르면 전년말 대비 최근(지난 15일 기준) 1000억원 이상 코스닥 상장 주식을 보유한 자산가는 6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초보다 18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연초 대비 최근 주가가 280% 이상 '폭등'한 산성앨엔에스 김판길 회장의 주식 자산은 현재 3718억원으로 이는 연초 대비 278.6%(2736억원) 급증한 것이다. 김 회장은 주식 22.48%를 보유하고 있는 이 회사 최대주주다.

    뿐만이 아니다. 이완진 대한뉴팜 회장과 김선영 바이로메드 사장도 이 기간 각각 1402억원과 1307억원의 주식 가치가 증가했다. 조정일 코나아이 부회장도 1229억원, 신용철 아미코젠 대표도 1208억원 등 주식 가치가 급증했다.

    코스닥지수가 전년말 대비 최근 30% 이상 오르면서 4개월여 만에 주식 가치가 두 배 이상 늘어난 코스닥 대표들도 많다.

    김대영 슈피겐코리아 대표는 현재 주식 가치가 5955억원으로 연초보다 120% 가량이나 늘었다. 김 대표의 연초 보유 주식가치는 2698억원 가량이었다. 코스닥 부자순위도 10위에서 4위까지 뛰었다.

    양용진 코미팜 회장의 보유 주식가치도 연초 대비 118% 늘었고 한성호 에프엔씨엔터 대표의 주식 자산도 연초 544억원에서 최근 1085억원까지 급증했다.

    특히 한 대표는 YG엔터테인먼트(와이지엔터테인먼트)의 양현석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이수만 회장의 뒤를 이어 엔터 업계 '3대 주식부자'로 이름을 올렸다.

    ◆ "코스닥 상장사 3분의 1이 적자社…압축 대응 고려해야"

    문제는 내실이다. 코스닥 상승 랠리 소식에 개인 투자자들이 너도나도 '빚'을 내서 투자에 나서고 있지만 그에 비해 '믿을 만한' 실적을 내고 있는 기업들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한국금융연구원에 따르면 실제로 코스닥 상장사 중 흑자를 내는 기업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75.4%였던 흑자기업 비중은 2011년 73.9%, 2012년 72.4%, 2013년 70.3%로 줄어들더니 지난해 상반기엔 68.2%까지 떨어졌다. 나머지 31.8% 기업은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최근 코스닥 급등 랠리를 이끌었던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문화, 콘텐츠 업종의 비중도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08년에는 IT·하드웨어 관련 기업이 코스닥 시가총액의 50%가량을 차지했으나 지난해 40%로 축소됐다. 반면 헬스케어·소프트웨어 관련 업종 비중은 35%로 증가했다.

    '빚'을 내서 투자하는 신용융자에도 경고등이 켜졌다. 코스닥 신용융자잔액은 전년말 2조5000억원에서 최근(지난 16일 기준) 3조7000억원까지 급증했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 신용융자잔액은 2조5000억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8000억원 늘었다.

    신용융자 잔액이 늘어났다는 것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규모가 커졌다는 것을 뜻한다. 코스닥이 조정 장세를 들어설 경우 개인 투자자들의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얘기다.

    강현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시장의 시가총액은 코스피에 비해 8분의 1에 지나지 않는다"며 "신용잔고가 거래소를 추월했다는 것은 일종의 과열 경고 신호"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적이 뒷받침되는 코스닥 종목들로 관심을 압축할 때란 설명도 나온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의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개인의 순매수만으로는 코스피처럼 순환매가 일어나긴 어려울 전망"이라며 "오는 1분기 본격적인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관을 중심으로 차익매물이 이어져 조정 가능성이 있어 실적 모멘텀이 있는 종목들로 압축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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