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9일 ‘금리 하락에 따른 머니 무브 가능성 평가와 업권별 대응방안’ 보고서에서 “저금리 금융환경이 장기간 지속할 가능성이 있어 금융소비자들이 위험자산 투자 비중을 늘리는 머니 무브 현상이 가시화되고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2007~2008년 펀드 열풍을 예로 들며 수익률, 원금손실 위험성 등에 대한 금융소비자의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금융업권 간 자금 이동이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이에 따라 은행권은 수신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 예대율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대출 수요 증가에 따른 수익 창출 기회를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