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업공개(IPO) 건수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는 소식은 우리 경제에 기분 좋은 성장의 바람이 불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21일 ‘IPO 엑스포 2015’에 참석한 정우택 국회 정무위원장(새누리당·사진)은 “IPO는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본 체제를 갖추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IPO는 기업의 자금조달과 더불어 주식을 분산해 대중 기업으로 발돋움할 기회”라며 “비상장 기업들이 상장을 통해 회사의 인지도를 높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상장 회사의 증시 입성을 촉구하는 발언이 이어졌다. 정 위원장은 “상장을 추진하면 발행주식의 20%를 우리사주에 우선 배정해 직원의 사기를 높일 수 있다”며 “경영진 입장에선 경영권 안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비상장 회사들이 IPO 관련 정책과 자금조달 관련 정보를 얻는다면 기업이 성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글, 페이스북, 트위터 등의 해외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IPO가 기업의 성장을 이끈다는 설명이다.

정 위원장은 “올 들어 추진 기업이 4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가까이 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화장품, 바이오, 스팩 등 업종이 다양해진 것도 경제의 성장 경로가 다원화된다는 측면에서 반가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증시가 급등하면서 시장 환경이 좋아진 이유도 있지만 정부의 벤처 육성 정책에 힘입어 벤처기업들이 결실을 맺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런 열풍이 지속돼 IPO시장과 한국 경제가 성장하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