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22일 오전 7~8시 모교인 한성고등학교(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서 등굣길 학생 1000여명에게 한 송이씩 포장한 장미꽃과 고두현 시인의 시집 ‘늦게 온 소포’(민음사)를 일일이 나눠준다.
이날 선물할 장미와 시집은 고교 동기생 김영태 씨가 운영하는 꽃집 ‘꽃배달구구단’의 협찬으로 마련했다.김씨는 “학창시절의 추억을 떠올리며 꽃과 시집에 후배 사랑의 마음을 담아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연극 ‘나와 할아버지’(대학로 그린소극장) 개막일인 내달 5일 공연 후 관객들에게도 꽃과 시집을 선물할 계획이다. 김씨의 아들인 배우 김의건 씨도 책의 날 꽃과 책 선물에 동참한다. 연극 ‘물고기들’ 공연을 앞두고 있는 그는 23일 오전 11시 대학로의 지하철 4호선 혜화역 1번 출구에서 전날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꽃과 시집을 나눠줄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꽃배달구구단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객센터(전화 1688-9981) 주문자 1000명에게 선착순으로 시집을 증정할 예정이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