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검찰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지중해에서 발생한 난민선 전복사고의 원인으로 선박이 정원 초과인 상태에서 난민들이 갑자기 한쪽으로 쏠렸고, 선장의 실수로 구조를 위해 다가오던 상선과 충돌했다는 점을 꼽았다.

이탈리아 검찰은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사고 당시를 재구성한 결과, 이런 결론을 내리고 난민선 선장과 승무원들을 기소하기로 했다 고 이탈리아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검찰은 난민선에 약 850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가운데 생존자는 28명이다. 결 국 800명 이상이 사망 또는 실종되면서 사상 최악의 지중해 해난 사고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