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이 1분기 호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22일 주식 시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오전 9시08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만1000원(2.25%) 내린 91만2000원을 나타냈다.

전날 LG생활건강 1분기 영업이익이 17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1% 늘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화장품 사업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64% 늘어난 1090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론 처음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중국인 관광객 수요가 늘면서 면세점 매출이 큰 폭으로 뛰어올랐고 대표 브랜드인 '후'의 인지도도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채널의 매출 확대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며 "아모레퍼시픽에 비해 LG생활건강이 훨씬 높은 성장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 연구원은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12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