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시설 등 현대화 지원
신세계그룹은 23일 서울 남대문시장에서 중구청과 ‘남대문시장 외국인 관광객 유치 협약’을 맺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신세계는 남대문시장의 하드웨어(시설)와 소프트웨어(콘텐츠) 현대화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우선 노후한 환경 개선을 통한 관광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남대문시장 입구 상징물 설치, 낡은 공중화장실 및 관광안내소 개·보수 등 시설 현대화를 돕는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호소할 수 있는 시장 마케팅 및 관광 콘텐츠 강화 작업도 진행한다.
남대문시장 홈페이지 개편을 통한 글로벌 마케팅 기반 마련, 웨이보·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 등 온라인 프로모션도 지원한다.
백화점과 연계한 시장 우수 상품 발굴 및 판로 개척 지원, 매장 디자인 개선, 이정표·지도 등 안내물 개선 제작 지원에도 힘쓸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중구청은 남대문시장에 3년 동안 5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성영목 신세계조선호텔 및 신세계디에프 대표는 “남대문시장이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선호하는 방문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이 마케팅, 디자인, 글로벌 상품 개발 등 노하우를 공유함으로써 매출 상승, 지역경제 활성화, 글로벌 시장으로 성장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