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가 24일로 예정된 민주노동조합총연맹의 총파업에 사실상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현대차 노조는 22일 소식지를 통해 “민주노총이 정국의 흐름을 무시한 채 정해놓은 날짜에 맞추기 위해 억지 파업을 강요하고 있다”며 사실상 파업 불참 의사를 밝혔다. 노조는 “정부가 노동 현안을 ‘날치기 처리’한다면 그때 파업하면 된다”며 “명분이 부족한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현대차 노조를 ‘불법 파업 척결’의 표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간부 등 300여명만 집회에 참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기아차 노조는 이날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민주노총 총파업 동참 안건을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