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미국 증시가 오를 만큼 올라 더 이상 오르기 힘들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나스닥지수와 다우존스지수는 2009년보다 두 배 이상 뛰었다. 주식으로 연봉을 지급하는 경우 향후 주식이 떨어지면 회사가 CEO에게 주려는 만큼의 돈을 줄 수 없게 된다.
CEO 연봉을 주식으로 주는 데 반대하는 주주들의 목소리도 반영됐다. CEO에게 연봉을 지급하기 위해 신규 주식이 발행되면 상대적으로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은 낮아진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