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또 “알아사프 장관은 국민차 프로젝트에 대한 사우디 정부의 의지를 설명했으며 포스코건설이 비자금 수사를 받고 있지만 이는 전 경영진의 문제이기 때문에 국민차 프로젝트가 영향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3월 중동을 순방할 당시 사우디 정부와 사우디 인프라 구축 및 국민차 프로젝트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포스코그룹에서 포스코건설 지분 38%(약 1조2000억원)를 사우디 국부펀드(PIF)에 매각한 뒤 별도 합작법인을 설립해 사우디의 인프라 구축과 국민차를 생산하는 사업이다. 당초 4월 초 계약을 매듭짓고 내년부터 자동차 생산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검찰이 포스코건설 비자금 수사에 착수하면서 일정이 연기됐다.
한편 한국을 방문 중인 아람코 이사진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었으며 저녁엔 서울 한남동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만찬 리셉션을 했다. 이 자리에는 문재도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권오갑 현대중공업 사장, 문종박 현대오일뱅크 사장 등 업계 최고경영자(CEO)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김보라/송종현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