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자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지그마르 가브리엘 독일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각기 1.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지난 1월 독일 정부는 올해 1.5%에 이어 내년 1.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독일 정부는 그러나 저유가, 저유로,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를 통한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민간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전망치를 올렸다고 dpa는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지난해 1.2% 증가하는 데 그친 민간소비가 올해 2% 늘고, 유로화 가치 하락에 힘입어 수출도 올해와 내년 각기 4.7%, 4.5%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독일은 지난해에는 수출 증가율이 3.9%에 머물렀다.

독일 정부는 다만, 지난주 주요 경제기관 4곳이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내놓은 2.1%보다는 낮게 예측하는 조심스러움을 보였다. 이들 경제기관은 작년 10월에는 올해 성장률을 1.2%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