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역량 갖춘 ICT 인재는 누구…TOPCIT 점수 보면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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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s Master TOPCIT (1)
세계 경제가 정보통신기술(ICT)이 주도하는 패러다임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애플의 시가총액은 7356억달러(806조8000억원)로 스위스의 국내총생산(GDP·6790억달러)보다 높다. 한 나라의 GDP보다 특정 ICT 기업의 가치가 더 높게 평가될 정도로 ICT 산업의 경제적 창출 효과는 크다. ICT 산업은 산업 자체가 만들어내는 경제 파급력뿐 아니라 금융, 문화, 헬스 심지어는 농수산 분야까지 다양한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시너지 효과도 상당하다.
국내 ICT 산업의 현주소는 ‘ICT 강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밝지 않다. 휴대폰, 반도체 등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하드웨어와 달리 소프트웨어(이하 SW)산업의 발전 속도는 여전히 하드웨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견제와 무서운 속도로 급부상 중인 중국의 추격을 동시에 받고 있다.
정부는 ICT 산업을 재정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9조원을 투입, 국내 ICT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K-ICT’ 전략을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 ICT 역량 갖춘 인재 발굴·평가 필요
ICT 산업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인재 정책이 바로서야 한다. 10년 후 대한민국이 ICT 강국으로 떠오르기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은 ICT 인재 양성 십년지계(十年之計)를 마련하는 것이다. 다른 산업보다도 기술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지닌 인재 파워가 도드라지게 작용하는 산업인 만큼, ICT 산업은 우수 인재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국내 실정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의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전체적으로 전문 학사 이상의 ICT 인력은 초과공급이 예상되고 있지만 정작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ICT 인재는 부족한 ‘질적 불균형’ 상태다.
이는 눈앞에 있는 인재가 ICT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선별할 수 있는 객관화된 기준이 없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ICT 인력 채용 시 실효성 있는 선별기제가 없다 보니 기업에서는 실력보다는 학벌 등 취업 스펙에 근거해 인재를 뽑게 되고, 실무에 부족한 역량을 보충하기 위한 재교육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 ICT 산업을 선도할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질 높은 대학 교육, 객관적인 역량진단, ICT 분야 경력 개발이 연계되는 선순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IT역량지수평가(이하 TOPCIT)’에 대한 학계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CT)은 ICT와 소프트웨어 산업 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제도다. 산업계와 학계에서 요구하는 융합형 ICT 인재 육성과 산·학의 갭을 줄이기 위한 객관적 실무능력 지표다. 정부는 2011년 ‘대학 IT 교육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주관하에 ICT 역량 평가 제도를 개발했다. 다른 국가공인 ICT 자격시험과 달리 제도의 개발 목적과 취지부터가 다른 것이다.
# TOPCIT 활성화로 선순환 체계 구축
평가 모델도 대학과 산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ICT전공 졸업생, 실무자가 갖춰야 할 SW, 데이터베이스(DB), 네트워크 및 보안, ICT비즈니스, 기술 소통, 프로젝트 관리 등 6개 필수 역량모델 개발에 맞췄다. 국내 ICT 산업을 이끌고 있는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문제를 개발하고 감수해 총 65문항(객관식 16%, 단답형 18%, 서술형 30%, 수행형 36%)으로 구성된 문제를 출제한다.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산업에서 필요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TOPCIT은 2013년 2차에 걸친 대학생 경진대회 시행 및 세 번의 시범테스트 운영 등 철저한 제도 검증 과정을 거쳐, 지난해 처음으로 2회에 걸쳐 정기평가를 실시했다. 시행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정기평가에 4000여명이 응시했다. 재직자가 대학생보다, 대학 고학년생이 저학년생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ICT 분야 실무역량 평가도구로서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TOPCIT은 현재 공군, 한전KDN, ktds, 싸이버로지텍, 한국특허정보원 등 42개 기업·기관에서 채용 및 직원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경북대·부산대·충남대·성균관대·한양대 등 31개 대학교 및 학회에서 수요지향적 대학교육 변화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시행 성과를 볼때 TOPCIT은 ICT 인재 육성의 ‘십년지계’로써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TOPCIT이 제대로 뿌리내릴 경우 산학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ICT 인재 육성의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홍 <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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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CIT 기출문제 풀이 www.topcit.or.kr
출제 유형 - 서술형
<문제> 다음 [보기]는 C++언어에서 인자로 전달된 두 개의 정수 값을 교환하기 위해 작성한 코드이다.
[보기]
void main(void)
{
int a = 5, b = 10;
swap(a, b);
}
void swap(int a, int b)
{
int temp;
temp = a;
a = b;
b = a;
}
[보기]의 코드를 테스트한 결과, 테스트 결과 의도와 달리 a와 b의 값이 교환되지 않음을 발견하였다. a와 b의 값이 바뀔 수 있도록 swap 함수를 수정하여라.
<정답>
void swap(int &a, int &b)
{
int temp;
temp = a;
a = b;
b = temp;
}
<해설>
[보기]의 swap 함수는 함수 호출 방법을 call-by-value를 사용함에 따라 인자값이 변경되지 않는다. 인자의 타입을 참조 타입으로 변경하여 swap 함수 내에서 인자를 변경할 수 있다. 또는 인자를 포인터 타입으로 변경하고 main 함수의 호출부분을 변경하여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이 경우 swap 함수만이 아니라 main 함수까지 수정해야 하므로 부분 정답 처리한다.
<출제의도>
주요 개발 언어인 C/C++ 언어의 이해도를 측정하기 위한 문제다.
국내 ICT 산업의 현주소는 ‘ICT 강국’이란 말이 무색할 정도로 밝지 않다. 휴대폰, 반도체 등 세계 1위 기술력을 자랑하는 하드웨어와 달리 소프트웨어(이하 SW)산업의 발전 속도는 여전히 하드웨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는 미국과 유럽의 견제와 무서운 속도로 급부상 중인 중국의 추격을 동시에 받고 있다.
정부는 ICT 산업을 재정비하기 위해 향후 5년간 총 9조원을 투입, 국내 ICT 산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성장 잠재력을 높이는 ‘K-ICT’ 전략을 지난 3월 발표한 바 있다.
# ICT 역량 갖춘 인재 발굴·평가 필요
ICT 산업의 체질 개선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인재 정책이 바로서야 한다. 10년 후 대한민국이 ICT 강국으로 떠오르기 위해 가장 시급한 정책은 ICT 인재 양성 십년지계(十年之計)를 마련하는 것이다. 다른 산업보다도 기술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지닌 인재 파워가 도드라지게 작용하는 산업인 만큼, ICT 산업은 우수 인재 확보가 경쟁력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국내 실정은 글로벌 역량을 갖춘 전문 인력의 확보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전체적으로 전문 학사 이상의 ICT 인력은 초과공급이 예상되고 있지만 정작 기업에서 요구하는 수준의 ICT 인재는 부족한 ‘질적 불균형’ 상태다.
이는 눈앞에 있는 인재가 ICT 산업 분야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선별할 수 있는 객관화된 기준이 없는 게 가장 큰 원인이다. ICT 인력 채용 시 실효성 있는 선별기제가 없다 보니 기업에서는 실력보다는 학벌 등 취업 스펙에 근거해 인재를 뽑게 되고, 실무에 부족한 역량을 보충하기 위한 재교육을 병행할 수밖에 없다. ICT 산업을 선도할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 질 높은 대학 교육, 객관적인 역량진단, ICT 분야 경력 개발이 연계되는 선순환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미래창조과학부 주최로 지난해부터 시행되고 있는 ‘IT역량지수평가(이하 TOPCIT)’에 대한 학계와 산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CT)은 ICT와 소프트웨어 산업 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데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제도다. 산업계와 학계에서 요구하는 융합형 ICT 인재 육성과 산·학의 갭을 줄이기 위한 객관적 실무능력 지표다. 정부는 2011년 ‘대학 IT 교육 개선 방안’의 일환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주관하에 ICT 역량 평가 제도를 개발했다. 다른 국가공인 ICT 자격시험과 달리 제도의 개발 목적과 취지부터가 다른 것이다.
# TOPCIT 활성화로 선순환 체계 구축
평가 모델도 대학과 산업계에서 공통적으로 요구하는 ICT전공 졸업생, 실무자가 갖춰야 할 SW, 데이터베이스(DB), 네트워크 및 보안, ICT비즈니스, 기술 소통, 프로젝트 관리 등 6개 필수 역량모델 개발에 맞췄다. 국내 ICT 산업을 이끌고 있는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문제를 개발하고 감수해 총 65문항(객관식 16%, 단답형 18%, 서술형 30%, 수행형 36%)으로 구성된 문제를 출제한다. 이론에 머물지 않고 실제 산업에서 필요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TOPCIT은 2013년 2차에 걸친 대학생 경진대회 시행 및 세 번의 시범테스트 운영 등 철저한 제도 검증 과정을 거쳐, 지난해 처음으로 2회에 걸쳐 정기평가를 실시했다. 시행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두 번의 정기평가에 4000여명이 응시했다. 재직자가 대학생보다, 대학 고학년생이 저학년생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하면서 ICT 분야 실무역량 평가도구로서의 유효성을 확인했다.
TOPCIT은 현재 공군, 한전KDN, ktds, 싸이버로지텍, 한국특허정보원 등 42개 기업·기관에서 채용 및 직원평가에 활용하고 있다. 경북대·부산대·충남대·성균관대·한양대 등 31개 대학교 및 학회에서 수요지향적 대학교육 변화를 위한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시행 성과를 볼때 TOPCIT은 ICT 인재 육성의 ‘십년지계’로써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TOPCIT이 제대로 뿌리내릴 경우 산학이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ICT 인재 육성의 선순환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상홍 <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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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CIT 기출문제 풀이 www.topcit.or.kr
출제 유형 - 서술형
<문제> 다음 [보기]는 C++언어에서 인자로 전달된 두 개의 정수 값을 교환하기 위해 작성한 코드이다.
[보기]
void main(void)
{
int a = 5, b = 10;
swap(a, b);
}
void swap(int a, int b)
{
int temp;
temp = a;
a = b;
b = a;
}
[보기]의 코드를 테스트한 결과, 테스트 결과 의도와 달리 a와 b의 값이 교환되지 않음을 발견하였다. a와 b의 값이 바뀔 수 있도록 swap 함수를 수정하여라.
<정답>
void swap(int &a, int &b)
{
int temp;
temp = a;
a = b;
b = temp;
}
<해설>
[보기]의 swap 함수는 함수 호출 방법을 call-by-value를 사용함에 따라 인자값이 변경되지 않는다. 인자의 타입을 참조 타입으로 변경하여 swap 함수 내에서 인자를 변경할 수 있다. 또는 인자를 포인터 타입으로 변경하고 main 함수의 호출부분을 변경하여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이 경우 swap 함수만이 아니라 main 함수까지 수정해야 하므로 부분 정답 처리한다.
<출제의도>
주요 개발 언어인 C/C++ 언어의 이해도를 측정하기 위한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