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음달 9일 제2차대전 승전 7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러시아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가질 가능성에 다소 부정적인 속내를 비쳤다.

훙 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정은이 다음달 9일 러시아를 방문하는데 북중 지도자가 러시아에서 정상회 담을 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중조(중북)는 우호적인 이웃이며 우리는 중조 관계 발전을 중시한다”면서 “양국 정상회담은 양측 의 편리한 시기를 봐야 한다”고 답했다.

그의 이런 답변은 북중 간에 정상회담이 필요하고 양측 간에 ‘물밑 작업’이 이미 추진되고 있을 수도 있지만, 실현되려면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