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이 '가짜 백수오' 논란 여파로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24일 코스닥시장에서 이 회사 주가는 장 시작과 함께 하한가로 직행했다.

앞서 지난 22일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유통 중인 32개 백수오 제품의 원료를 조사한 결과 한밭식품, 건우, 감사드림 3곳만 백수오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나머지 12개 제품은 백수오 대신 이엽우피소를 원료로 사용했다. 이엽우피소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원료로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작물. 소비자원 발표 이후 내츄럴엔도텍은 하한가를 이어갔고 코스닥 시장 전체에 충격을 줬다.

회사 측은 이에 전날 긴급 컨퍼런스콜을 열고 식약처에서 자사 공장을 직접 방문, 12시간 동안 제조 설비와 공정, 재고 및 원료 관리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고 밝혔다.

김승우 식약처의 조사가 시작된 만큼 늦어도 일주일 이내에 결론이 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국내 홈쇼핑 채널은 관련 제품 판매를 중단했고 글로벌 판매 채널에서도 이에 대한 의구심을 갖고 있다"며 "이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1주일 안에 공식적인 결과가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