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나 은퇴자가 거주할 깨끗하고 저렴한 주택은 서울 강북·은평구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신축주택의 거래가 서울에서 가장 많고 평균 거래금액도 1억7000만원으로 싼 편이다. 강북구에서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은평구에선 3·6호선을 이용할 수 있다. 종잣돈이 부족한 신혼부부나 조용하고 안정적으로 거주할 주택이 필요한 은퇴자들에게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다만 중심업무지역과는 거리가 있는 편이어서 출퇴근 시간이 중요한 싱글 직장인은 불편할 수 있다는 평가다.
직주근접성이 가장 중요한 직장인도 ‘뜨는’ 지역만 피하면 새집을 살 때 1억원을 절약할 수 있다. 강남구의 주택 ㎡당 매매가격은 864만원이어서 33㎡ 소형이라도 시세는 2억9000만원에 달한다. 강남에서 조금 떨어진 송파구, 동작구는 이와 비교해 평균 30% 저렴하다. 동작구는 ㎡당 623만원으로 강남의 72%, 송파구는 594만원으로 69% 수준이다. 도심 역시 중구(613만원)보다 동대문구(511만원)와 성북구(460만원)가 상대적으로 싸다.
노후 연립주택의 거래금액은 평균 2억3000만원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