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 내년 서울 개최

세계의 유명 패션브랜드 최고경영자(CEO)들과 패션업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패션산업 행사인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 럭셔리 콘퍼런스'가 내년 4월 서울에서 열린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22∼23일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2015 컨데나스트 콘퍼런스'에서 내년 콘퍼런스 개최지로 서울이 확정됐다.

컨데나스트 컨퍼런스는 보그와 지큐, 얼루어 등 패션잡지를 발간하는 미디어그룹인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널'이 주최하고 보그 인터내셔널 에디터인 유명 패션 저널리스트 수지 멘키스가 주관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샤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칼 라거펠트와 패션 브랜드 토리 버치의 토리 버치 회장, 에르메스의 악셀 뒤마 CEO 등이 참석해 럭셔리 패션산업의 새로운 기회와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서울시는 내년 행사에는 30여 개국에서 500여명의 패션업계 관계자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컨데나스트 콘퍼런스 개최가 서울이 세계적인 패션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전 세계 패션브랜드 CEO와 패션계 인사들에게 서울을 아시아 패션 허브로 인식시킬 기회로 보고 있다.

시는 국내 디자이너와 외국 패션기업 CEO와 면담도 주선해 패션디자이너와 관련 기업의 외국 진출 네트워크 마련에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수지 멘키스는 내년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올해 서울을 찾아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날 예정이다.

멘키스는 한국 디자이너들과도 만난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