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코넥스지수 하반기 공표…파생상품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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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상장사 100개 넘어서면 별도 지수화
"위험도 높은 시장에 투자판단 지표로 활용"
"위험도 높은 시장에 투자판단 지표로 활용"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 코넥스의 종합대표지수인 ‘코넥스종합지수’(가칭)가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공표된다. 코넥스시장 흐름을 실시간으로 지수화한 수치로, 거래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6일 “코넥스 상장 기업이 100개를 넘으면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코넥스지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는 72개다. 거래소는 지난해 3분기 코넥스종합지수를 개발한 뒤 외부엔 발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장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코넥스종합지수는 코스피·코스닥지수와 마찬가지로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다. 지수는 1000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코넥스시장 출범 직후엔 상장사가 많지 않고 특정 종목의 주가 변동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려 종합지수 산출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가 70개를 넘어서고 하루평균 거래금액이 10억원을 웃도는 등 차츰 본궤도에 오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3일 금융위원회가 개인투자자도 연간 3000만원까지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코넥스시장 활성화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거래소는 올해 코넥스시장에 50개 기업을 신규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내 상장기업 수 100개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거래소의 다른 관계자는 “지수 도입이 결정되면 최종 마무리작업을 거쳐 한두 달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지수에 이은 코넥스지수 도입으로 코넥스시장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개별 종목만 살펴봐야 했던 코넥스시장에서 전체적인 수익률을 측정·비교하기도 쉬워질 전망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넥스는 투자 위험이 높은데 거래 고객에게 이 같은 불안감을 해소시킬 근거가 부족했다”며 “투자에 참고할 만한 종합지수가 나오면 일반인뿐 아니라 기관도 크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코넥스지수를 활용한 다양한 파생상품 개발도 이뤄질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코넥스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2조25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814억원)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김우섭/정소람 기자 duter@hankyung.com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26일 “코넥스 상장 기업이 100개를 넘으면 시장이 어느 정도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판단하고 코넥스지수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는 72개다. 거래소는 지난해 3분기 코넥스종합지수를 개발한 뒤 외부엔 발표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시장 흐름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코넥스종합지수는 코스피·코스닥지수와 마찬가지로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산출한다. 지수는 1000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코넥스시장 출범 직후엔 상장사가 많지 않고 특정 종목의 주가 변동에 따라 시장이 출렁거려 종합지수 산출이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넥스시장에 상장한 기업 수가 70개를 넘어서고 하루평균 거래금액이 10억원을 웃도는 등 차츰 본궤도에 오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23일 금융위원회가 개인투자자도 연간 3000만원까지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의 규제 완화 대책을 내놓으면서 코넥스시장 활성화는 가속화할 전망이다.
거래소는 올해 코넥스시장에 50개 기업을 신규 상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연내 상장기업 수 100개 돌파가 가능할 전망이다. 거래소의 다른 관계자는 “지수 도입이 결정되면 최종 마무리작업을 거쳐 한두 달 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거래소는 코스피·코스닥지수에 이은 코넥스지수 도입으로 코넥스시장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개별 종목만 살펴봐야 했던 코넥스시장에서 전체적인 수익률을 측정·비교하기도 쉬워질 전망이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코넥스는 투자 위험이 높은데 거래 고객에게 이 같은 불안감을 해소시킬 근거가 부족했다”며 “투자에 참고할 만한 종합지수가 나오면 일반인뿐 아니라 기관도 크게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동시에 코넥스지수를 활용한 다양한 파생상품 개발도 이뤄질 것으로 거래소는 기대하고 있다.
최근 주식시장 활황에 따라 코넥스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지난 24일 기준 코넥스시장 시가총액은 2조259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조814억원)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김우섭/정소람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