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폴리이미드(PI) 필름 제조업체 SKC코오롱PI가 올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SKC코오롱PI는 27일 1분기 영업이익이 106억9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8억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8% 늘었고, 판매량은 500만t에 달해 14% 증가했다. 매출과 판매량은 각각 2013년 3분기(376억원), 지난해 3분기(478t)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회사 측은 최대 매출 경신 배경으로 전방 산업 경기 회복에 따른 매출 신장과 중화권을 중심으로 한 해외 매출 비중 확대 등을 꼽았다. 지난해 4분기부터 국내 모바일 경기 회복 및 글로벌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의 고속 성장에 따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용 PI필름의 공급량이 확대됐다는 설명.

당기순이익은 75억7100만원으로 32.2% 증가했다. 생산성 향상을 통한 효율적인 원가 관리와 소송비용의 감소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우덕성 SKC코오롱PI 대표는 "SKC코오롱PI는 높은 시장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빠르게 확대 중"이라며 "여기에 내년 2분기 가동 예정인 신규 라인 증설을 통해 추가적인 시장 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