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건강검진은 박근혜 대통령이 9박12일간의 중남미 4개국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뒤 이뤄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중남미 4개국 순방 기간 박 대통령은 지속적으로 심한 복통과 미열이 감지되는 등 몸이 편찮은 상태에서도 순방 성과를 위해 애쓰셨다"며 "박 대통령은 오전 서울 모처에서 몸 컨디션과 관련한 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민 대변인은 "검진 결과, 과로에 의한 만성 피로 때문에 생긴 위경련으로 인한 복통이 주 증상이었다"며 "인두염에 의한 지속적인 미열도 있어 전체적인 건강상태가 많이 좋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진이 박 대통령의 조속한 건강 회복을 위해 하루나 이틀 정도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고 권장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복통과 고열에 시달렸지만, 매일 주사와 링거를 맞아가면서 순방 일정을 모두 소화한 바 있다.
절대 안정이 필요하다는 의료진의 진단에 따라 박 대통령의 귀국 이후 일정도 일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8일로 예정된 국무회의도 박 대통령이 주재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귀국 후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 이 총리의 사표 수리도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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