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옹달샘 멤버들은 검은색 정장을 차려입고 팬들과 취재진 앞에 고개를 숙였다.
장동민, 유세윤, 유상무는 "하차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촬영을 해놓은 부분이 많다. 하차하겠다 계속 하겠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도 결례다. 우리가 하차 부분 논할 수 없고 결정할 수 없다. 제작진 뜻에 맡기겠다.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웃음만을 생각하면서 좀 더 격한 발언을 찾게 됐다"며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못했다. 경솔한 태도 정말 죄송하다. 상처 받으신 분들과 가족들에게 사죄하며 다시는 이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있은지 2주가 넘어 사과한 이유에 대해서도 질문이 쏟아졌다.
장동민은 "당시에는 사안의 중대함을 느끼지 못했다. 저희가 철이 없었고 죄송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말이 없다"고 사과했다. <다음은 사과문 전문>
정말 죄송합니다.
어떤 말씀을 드려도 정말 부족하다는 거 잘 알고 있습니다.
방송이라는 틀을 벗어나 저희들이 방송을 만들어가고 청취자 분들과 가깝게 소통하며 즐거움을 느끼게 됐고, 더 많은 분들게 큰 웃음을 드리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웃음만을 생각 하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서로가 내뱉는 발언들이 세졌고, 좀 더 자극적인 소재, 격한 말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 웃음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하고 재미있으면 되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졌습니다.
이러한 저희의 경솔한 태도에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특별히 언급하고 싶은 부분은 저희의 부족한 언행을 통해 본의 아니게 상처를 받은 당사자와 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더 이상 이와 같은 실망을 반복하는 일이 없도록 평생 노력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미 여러분께 실망을 드린 부분, 되돌릴 순 없겠지만 이 순간을 절대 잊지 않고 앞으로 모든 일에 신중을 다해 여러분이 주신 사랑과 관심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늘 반성하는 마음으로 주워진 일에 최선을 다하며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