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회장 장남, 동부금융연구소로 옮겨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의 장남 김남호 부장(사진)이 동부 금융계열사 전략을 수립하는 동부금융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28일 동부에 따르면 김 부장은 최근 동부팜한농에서 퇴사해 동부금융연구소로 이동했다. 동부팜한농 매각이 추진되는 데 따른 인사 이동이다. 김 부장은 동부 금융계열사 발전 전략을 수립하는 업무를 맡을 예정이다.

동부금융연구소는 2011년 설립 후 부소장 체제로 운영하다 지난해부터 소장 체제로 위상이 높아졌다. 동부화재와 동부생명, 동부증권 등 금융계열사 전반을 키우려면 금융연구소의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취지에서다. 동부가 반도체와 제철 사업에 이어 팜한농마저 포기하고 금융계열사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이어서 금융연구소 역할이 더 커질 전망이다.

김 부장은 미국 워싱턴대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버클리대에서 금융을 공부했다. 2009년 1월 동부제철에 차장으로 입사해 2012년 부장으로 승진했고 2013년부터 최근까지 동부팜한농에서 근무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