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는 28일(현지시간) 그리스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급 협상 전망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03% 내린 7030.53에 장을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81% 하락한 5173.38을 기록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 역시 1.89% 내린 1만1811.66에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 지수는 1.49% 내린 3715.42를 기록했다.

유럽증시는 이날 그리스와 유럽연합(EU)·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 분할금 지급 협상 타결 전망이 불확실해짐에 따라 시장의 신뢰가 점차 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그리스와 EU, IMF, 유럽중앙은행(ECB)으로 구성된 채권단 '트로이카'는 지난 2월 20일 기존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6월에 새 부채 협상을 타결하기 전까지 유동성을 지원하는 가교 협상을 4월 말까지 체결하기로 했다.

금융주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프랑스의 BNP파리바는 0.95% 밀렸고 독일 코메르츠방크와 도이치방크는 각각 5.73%, 3.65% 하락했다. 영국의 로이즈는 0.83% 하락했고 HSBC도 0.29% 떨어졌다.

런던 증시에서는 다국적 광산회사인 앵글로 아메리칸이 2.31%로 가장 많이 상승했고, 파리 증시에서는 전선회사인 아르셀로르미탈이 1.27% 상승했다. 독일 증시에서는 철강전문기업인 티센크루프가 0.20%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