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앞에서는 아무도 믿을 수 없다. 드디어 드러난 조성하의 맨 얼굴이 이러한 ‘권력의 섭리’를 고스란히 담아내며 소름 돋는 반전을 선사했다.

28일 방송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 프로덕션) 6회에서는 일본 유황광산에 가게 된 정명공주(정찬비 분)의 비참한 모습과 정명이 죽은 줄로만 아는 광해(차승원 분)가 슬픔에 몸부림치면서도 자신의 왕좌를 위협하는 흑막의 존재를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뿐만 아니라 이이첨(정웅인 분)과 김개시(김여진 분)는 이덕형(이성민 붕)이 선조(박영규 분) 독살의 진실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불안해 하는 등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씨실과 날실처럼 촘촘히 엮이며,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60분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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