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루GS와 G"CJ오쇼핑은 ‘한국형 홈쇼핑’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매출 신기록을 달성하고 있다. G"CJ는 월매출 40억원을 넘어서는 등 태국 TV홈쇼핑 시장에서 3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며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트루GS 역시 지난해 연매출 227억원을 기록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한국형 홈쇼핑이 성공한 것은 상품 판매에 오락 요소를 가미한 ‘쇼퍼테인먼트’(쇼핑+엔터테인먼트) 방식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유명 연예인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제품을 소개하거나 방청객과 함께 토크쇼를 진행하는 방식은 국내 홈쇼핑 업체들이 세계 최초로 도입한 것이다.
한국 홈쇼핑기업이 자리잡으면서 국내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휴롬(사진), IPKN 진동파운데이션 등의 성공이 대표적인 사례다. 한국에서 진동파운데이션 경쟁이 심해지면서 퇴출 위기에 몰렸던 IPKN 진동파운데이션은 G"CJ 채널에 진출해 한 달에 1600세트, 1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도약에 성공했다. 지난해 트루GS가 판매한 전체 제품 중 60% 이상이 한국 상품이었으며 이 중 중소기업 제품이 90%를 넘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