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값 1년 만에 10% 떨어져
닭고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 4월 육계 산지가격은 ㎏당 1753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동월 1966원보다 10.8% 하락했다. 소비자가격도 산지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2.8% 내린 ㎏당 5350원으로 조사됐다.

연구원 측은 4월 초에 닭고기 출하량 증가로 값이 크게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하순부터는 대형마트 등에서 할인 행사를 하고 가격이 오른 돼지고기의 대체효과로 인해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소폭 오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5월에는 닭고기 값이 상승세로 돌아설 전망이다. 닭고기 공급은 늘지만 어린이날 등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닭고기 ㎏당 산지가격은 1500~1700원이 될 것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계란 가격은 꾸준히 오르고 있다. 계란 특란 10개의 산지 가격은 3월 한 달간 1236원에서 1351원으로 9.3% 증가했다. 4월 초 값이 소폭 떨어졌지만 이후 계속 올라 4월 말 기준 1399원을 기록했다. 연구원 측은 5월에도 계란 값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나들이 철을 맞아 계란 수요가 늘어나지만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한 산란계 이동 제한과 살처분으로 공급은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