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 사이 난임 부부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난임환자가 2014년 20만8,000명으로 7년 전인 2007년 17만 명에서 3만8,000여 명 늘어나 16%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같은 기간 여성환자는 14만 9,000명에서 16만 명으로 7% 증가한데 그쳤으나 남성환자 수는 2만8,000여 명에서 4만7,000여 명으로 67%나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난임부부의 증가요인을 살펴보면 여성의 난소기능 저하, 배란장애, 난관 손상 또는 난관주위 유착, 자궁경관 등과 남성에 의한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늦은 나이에 결혼하는 만혼화의 영향으로 임신이 어려운 고위험 산모가 많아진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남성의 경우도 환경적인 요소, 스트레스 등 문제로 인해 과거에 비해 정자수와 정자의 활동량이 줄어든 것을 원인으로 볼 수 있다.



특히 고위험 산모의 경우 임신이 어려울 뿐 아니라 계류유산, 습관성유산 등을 경험할 확률이 더욱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일산 맑은숲해독한의원 김영균 원장은 "계류유산을 경험했다는 것은 임신이 가능한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계류유산으로 인해 환자가 겪는 충격은 매우 크기 때문에 유산후관리를 충분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영균 원장은 또한 "유산후관리가 충분하지 못할 경우 다음 임신이 어려워지고 습관성유산이 나타날 수 있어 유산후보약 등으로 관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많은 전문가가 난임부부의 경우 임신 성공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고 언급한다. 또한 경제적으로 난임부부의 경우 비급여 항목인 체외수정 시술 등을 시도하기 위해 정부 지원을 받음에도 개인이 부담하는 비용 역시 만만치 않다. 지원 받는 횟수도 제한돼 있어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동시에 계류유산에 대한 공포와 스트레스를 감수해야만 하기에 같은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저출산·난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임신장려 정책인 난임부부 지원 사업이나 고운맘카드, 맘편한카드 등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왔다. 이중 고운맘카드·맘편한카드는 병원에서 한의원까지 의료기관을 확대하는 등 사업을 개편해 왔기에 난임부부라면 꼭 확인하고 활용해야 하지만 난임부부의 체외수정 시술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기까지는 난임부부의 어려움을 획기적으로 해결할만한 명확한 방법이 없을 전망이다.




박솔리기자 solri@beauty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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