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29일(현지시간) 지난 3월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1.1% 증가한 108.6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1.0% 증가를 넘어서는 것이자 2013년 6월 이후 22개월만의 최고치다.

3월 잠정주택 판매지수는 전년 대비로는 11.1% 늘었다. 또 전년 대비 기준으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부 지역과 남부 지역은 증가했지만 북동부와 중서부는 감소했다. 서부 지역의 경우 1.7% 늘어난 103.7을 기록했으며 남부는 4% 증가한 126.5를 나타냈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노동시장이 튼튼하고 지난해 견고한 경제 성장세를 보인 대도시를 중심으로 일부 지역에서 강한 주택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정주택 판매는 주택 매매계약에 서명은 했지만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미 주택시장의 선행지수로 여겨진다. 통상 1~2달 후 계약이 종결되면 기존주택매매로 집계된다. NAR에 따르면 100은 ‘역사적으로 건강한’ 주택구입 건수를 기록한 2001년을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100 이상은 향후 부동산 거래가 활발해질 것을 의미한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