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의 박유나 연구원은 "4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부터는 기존에 금리인상 시기를 암시해주던 캘린더 가이던스 문구가 없어졌다"며 "금리인상 시점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이 없었던 만큼 연준의 성명서 해석에 대한 의견이 더욱 분분해진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4월 FOMC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0~0.2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고용시장이 더욱 개선되고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로 움직인다는 합리적 확신이 들 때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번복했다.
박 연구원은 "성명서로만 보면 Fed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 않은 만큼 하반기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이견이 크진 않다"며 "시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 보다는 향후 발표될 미국 고용, 물가 등 경제지표 결과에 따른 관망 심리가 큰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혼조에 근거해 여전히 금리인상 시기를 가늠하는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금리인상 시점은 오는 3분기(9월)중이 될 것으로 예상하며 인상을 단행하더라도 연내 한차례 수준에 그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