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이달부터 세계 시장에 판매를 시작한 웨어러블 기기인 '애플워치'의 소비자 가격이 제조원가보다 4배 비싸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1일 시장조사기관 IHS테크놀로지에 따르면 IHS 테어다운(원가분석)팀이 애플워치 스포츠 38㎜ 모델의 부품원가를 따져본 결과 제조원가는 83.70달러였다. 애플워치의 소비자 권장가격은 349달러로 제조원가의 4.2배에 달한다.

소비자 가격에서 하드웨어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은 24%에 불과하다고 IHS는 설명했다.

이번 원가분석 조사는 예비 분석자료를 토대로 진행됐고 물류비, 분할상환 비용, 오버헤드 코스트(간접비), 판매비, 일반관리비, 연구개발비, 라이선스 비용 등은 제외했다.

앞서 IHS 휴대전화 원가분석팀은 삼성 갤럭시 S6엣지와 애플 아이폰6 플러스의 부품원가를 비교해 갤럭시 S6엣지의 부품원가가 아이폰 6플러스보다 높지만 소비자 가격은 낮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한 바 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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