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성완종 리스트'에 자신이 거명된 데 대해 "진위 여부를 떠나 이름이 오르내리게 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 인사말을 통해 "이번 사건이 우리나라가 더 깨끗하고 투명한 나라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말에서 성완종 의혹을 구체적으로 적시하지는 않고 '최근 논란이 된 사건'이라고만 표현했다.

이 실장은 국정과제 추진 방향을 설명하면서 "국회에 계류 중인 각종 개혁법안과 경제 활성화 민생법안들이 다음주 끝나는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세월호 후속 대책과 관련해선 "조속한 선체 인양, 추가적 진상 조사, 신속한 배상·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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