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여동 개미마을이 대규모 아파트촌으로 탈바꿈한다. 송파구청은 거여2-1지구 개미마을 주택재개발사업이 관리처분인가를 받았다고 1일 발표했다. 관리처분계획은 분양가, 추가분담금 등을 확정짓는 정비사업의 마지막 단계다.

개미마을엔 임대아파트 368가구를 포함해 새 아파트 1945가구가 들어선다. 임대아파트를 제외한 조합원 분은 829가구, 일반 분양분은 748가구다. 아파트 브랜드 ‘롯데캐슬’을 사용하는 롯데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이달부터 이주에 들어가 오는 10월께 마을 철거를 완료한 뒤 11월 중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무허가 건물이 밀집해 주거 환경이 열악한 개미마을은 40년 전부터 재개발 사업이 추진됐으나 사업성 문제 등으로 표류했다.

홍선표 기자 ricke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