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시설 차별화 경쟁
우미건설이 이달 경북 구미시 구미국가산업단지 확장단지 4블록에서 분양 예정인 ‘확장단지 우미 린 센트럴파크’는 단지 내에 유아풀을 겸비한 실내 수영장과 게스트하우스를 갖춘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독서실 등도 마련한다. 전용 59㎡의 경우 각 동 지하에 계절창고를 마련해 쓰지 않는 물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했다. 집 안이 넓어지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면적 59~84㎡ 1558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의 ‘민락2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도 단지 내에 게스트룸 2가구를 조성한다. 또 의정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키즈룸 북카페 테라스 등으로 이뤄진 별동학습관을 마련한다.
서희건설이 경기 안성시 당왕동에서 조합원을 모집 중인 지역주택아파트 ‘안성 당왕 서희스타힐스’는 안성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단지에 유아풀을 포함한 수영장을 배치한다. 방문객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게스트룸도 만들 예정이다.
롯데건설이 경기 파주시 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운정신도시 롯데캐슬 파크타운’은 1076가구(전용면적 59~84㎡)의 대단지다. 게스트룸과 워터파크 겸용 어린이놀이터, 전자도서관 기능이 있는 어린이 전용 북카페 등을 들인다.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수원시 권선동에서 이달 분양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5차’ 전용면적 45㎡는 현관 옆에 대형 창고를 배치한다. 대광건영이 경기 광주시 쌍령동에서 내놓는 ‘광주역 대광로제비앙’ 전용 64㎡의 경우 4베이(방 세 칸과 거실 전면향 배치)에 대형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등을 제공한다.
◆단지 안에서 여가·레저 활동 가능
과거 아파트 커뮤니티 시설은 노인정, 어린이놀이터, 휴게소 등이 전부였다. 그러나 최근 들어 차별화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커뮤니티 시설이 다양해지고 있다. 요즘 피트니스센터는 기본으로 들어간다. 골프연습장도 일반화됐다. 1000가구 이상 단지에선 수영장을 배치하는 곳도 많다. 친인척이 방문했을 때 묵을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도 많이 들어서고 있다. 면학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도서관을 조성하는 곳도 흔하다. 심지어 영어 학습장 등 학습 시설과 보육 시설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단지 안에 캠핑장을 갖춘 곳도 등장했다. 커뮤니티 시설은 단지가 클수록 다양해진다. 사람이 많아야 유지·관리가 가능한 까닭이다. 김능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된 고급 아파트에서 시작된 커뮤니티 특화 경쟁이 중소형 평형이 배치된 아파트로 확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