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화면/김성근
사진=방송화면/김성근
김성근 감독과 이종운 감독이 다시 만났다.

1일부터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이글스와 롯데자이언츠의 3연전은 '빈볼 사태' 이후 처음으로 다시 만난 경기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이종운 감독은 한화 투수들의 빈볼 논란에 대해 격정적인 어조로 "앞으로 우리 팀 선수를 건드리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강경 발언을 내뱉은 바 있다.

이 발언 이후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커지자 이 감독은 "모든 상황을 떠나 야구 후배로 김성근 감독님께 결례를 범한 것이 있다면 죄송하다"라고 김성근 감독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던 이종운 감독은 이날 김성근 감독을 직접 찾아가 야구계 대선배에게 예의를 갖춰 화해의 자리를 마련하려고 했다.

결국 김성근 감독과 이종운 감독의 만남은 경기 시간 시작 30분여를 남겨두고서야 홈팀 감독실에서 이뤄졌다.

한화 구단은 김성근 감독과 이종운 감독의 만남을 공개하지 않았다. 굳게 닫힌 감독실에서 두 사령탑이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감독은 오후 6시부터 약 10분간 김성근 감독을 만난 뒤 기다리던 취재진이 어떤 대화를 나눴느냐고 묻자 "그냥 인사드리고 왔다"며 "김성근 감독님도 '잘하자'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이 감독은 "더는 이 문제가 이슈가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그 정도만 말씀드리겠다"고 말하고 경기 준비를 하러 이동했다.

김성근 감독과 이종운 감독의 만남에 누리꾼들은 "김성근 이종운 화해했나" "김성근 화이팅" "김성근 대박" "김성근 최고다" "김성근 감사합니다" "김성근 3위라니" "김성근 오늘도 이겨주시길" "김성근 아직 화난듯" "김성근 무슨 말했을지" "김성근 궁금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