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고 다니엘 리 대표 / 패션고 제공.
패션고 다니엘 리 대표 / 패션고 제공.
"한국은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과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일본 사이에 위치하고 있어 아시아 허브의 역할을 하기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곳입니다"

B2B 온라인 의류 사이트 '패션고(www.FashionGo.net)'의 다니엘 리(26.사진) 대표는 "한국을 아시아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내 브랜드와의 전략적 제휴 등 직간접적인 투자 방식을 통해 한국 의류기업의 중국시장 진출은 물론 세계시장 공략도 적극 돕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패션고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본사를 둔 의류 온라인유통 전문기업이다. 지난 2003년 설립된 비쓰리스타즈(Bee3Stars)의 프로젝트 사업에서 시작해 2009년 분리, 독립 법인을 설립했다. 매년 50%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패션고는 현재 650여 개의 의류도매 기업과 10만여 개의 소매기업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다니엘 리 대표는 "매일 4000여 개에 이르는 새로운 스타일의 제품이 패션고 사이트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며 "하루에도 수천 개의 제품이 수시로 소개되기 때문에 가입회원의 일일 평균 로그인 횟수가 4만5000건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패션고는 국내 의류·패션 기업과의 협력·제휴 등을 통해 아시아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최근 한국법인을 설립한 것도 한국을 아시아 시장진출의 교두보로 삼기 위해서다. 현재 패션고는 NHN엔터테인먼트와 다양한 형태의 합작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다니엘 리 대표는 "입점 기업들을 위해 최고의 판매유통망과 IT솔루션을 제공하고 소매업체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제품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는 플랫폼 서비스가 패션고의 최대 경쟁력"이라며 "온라인 상에서 이뤄지는 거래인만큼 고객과의 신뢰관계 형성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