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메리아 vs 셀타 비고 [5일 03:45, 에스타디오 델 메디테라네오]



- 지난 맞대결 결과 [셀타 비고 0 - 1 알메리아]



3개월 동안 리그에서 승리가 없던 알메리아가 셀타 비고 원정을 떠났다. 상대 셀타 비고도 리그에서 4연패 중이었기 때문에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첫 득점은 경기 초반 알메리아로부터 터졌다. 셀타 비고의 공격 상황에서 볼을 끊은 알메리안은 오른쪽 측면을 통해 빠르게 역습을 전개했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가 셀타비고 수비수 폰타스의 어깨를 맞고 굴절돼 헤메드 앞에 떨어졌고, 그것을 손쉽게 마무리지으면서 알메리아가 앞서나갔다.



셀타 비고는 놀리토 등 공격수들을 투입하면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굳게 걸어 잠군 알메리아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고, 심지어 페널티킥마저 놀리토가 실축을 하면서 결국 알메리아가 3개월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거뒀다.





▲ 알메리아가 잔류하려면 티에비(가운데)의 활약이 필요하다.(사진 = UD 알메리아)





- 강등권이 바로 코앞, 위기의 알메리아



알메리아는 이번 시즌 대부분 강등권에 머물던 팀이다. 최근 해볼 만한 팀들과의 경기에서 2승을 거두며 현재 리그에서 17위에 위치하고 있다. 겨우 강등권은 벗어났지만 18위 데포르티보와 승점 2점밖에 나지 않는, 굉장히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이라 승점 1점이라도 굉장히 소중하다.



그러나 남은 4경기가 셀타 비고, 말라가, 세비야, 발렌시아다. 이 남은 네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잔류할 수 있다. 승리까진 아니더라도 무승부라도 거둬서 데포르티보와 최대한 승점을 벌려야 하는 것이 목표다. 다행히 선수들이 최근 들어 위기의식을 느끼며 더욱 열심히 경기에 임하고 있다. 분명 팀들 간에는 레벨 차이가 존재하나 강한 정신력으로 무장한 팀은 그 누구도 쉽게 볼 수 없다.



알메리아는 생각보다 좋은 팀이다. 비록 많은 득점을 올리지는 못하지만, 공격수들과 윙어들의 빠른 역습이 굉장히 좋다. 측면에 빠른 발과 드리블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측면 수비를 뚫고 크로스를 올릴 수 있다.



그러나 마무리가 부족하다. 팀의 주득점원인 헤메드의 득점포가 터지지 않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하다가 연말과 연초 사이에 몰아치더니 다시 근 3개월째 단 1골만을 기록 중이다. 기록상으로 8골을 기록하며 팀 내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꾸준히 득점을 올렸다면 더 좋은 기록과 팀 성적도 기대할 수 있었다.



물론 헤메드만의 문제는 아니다. 헤메드가 매번 메시처럼 혼자 수비진을 뚫고 득점할 수는 없기 때문에 팀원들의 지원도 굉장히 중요하다. 그러나 빠른 발과 좋은 드리블을 가진 윙어들은 측면 수비를 벗겨내는데에는 특출 나지만 크로스는 형편없다. 또한 가끔 이기적인 모습으로 허무하게 공격기회를 날리는 모습도 종종 보인다.



때문에 헤메드가 전방에서 고립되는 모습이 많이 보였다. 게다가 공격 전개 시 팀워크도 그다지 좋아보이지 않는다. 대부분의 기회를 측면 돌파 후 크로스 또는 중거리슛으로 마무리 짓는 것이 대부분이다. 좀 더 세밀한 공격 작업이 필요하다.



또한 티에비 비푸마 선수의 활약이 매우 아쉽다. 이번 시즌 에스파뇰에서 임대 온 티에비는 에스파뇰에서도 굉장히 촉망받는 유망주다. 흑인 특유의 탄력과 좋은 드리블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휘젓는데 굉장히 능한 선수다. 또한 콩고 국가대표로도 활약을 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기대에 비해 생각보다 적은 득점을 터트리고 있다는 점이다. 측면 윙어 또는 공격수로 주로 출전하는 티에비는 스스로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든다. 그러나 매번 마무리가 너무 아쉽다. 기회를 얻는 것에 비해 2골 밖에 득점하지 못한다.



놀라운 점은 콩고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거의 매 경기 득점을 하고 돌아온다는 점이다. 분명히 능력이 있는 선수임은 확실한데 리그에서는 득점포가 잘 터지지 않고 있다.



그래도 분명히 좋은 재능을 지닌 선수임에는 분명하다. 남은 경기에서 알메리아가 지금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잔류를 하게 된다면, 그 1등 공신은 아마도 티에비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



과연 알메리아가 남은 강팀과의 4경기를 무사히 잘 넘기고 잔류할 수 있을지, 아니면 데포르티보가 극적으로 살아남을지, 리그 마지막까지 잔류 경쟁도 굉장히 흥미진진할 전망이다.





▲ 이번 시즌 엄청난 활약으로 사시패스보다 어렵다는 스페인 국대에 뽑힌 놀리토(사진 = 셀타 비고)





- 셀타 비고의 유로파리그 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번 시즌 셀타 비고는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2부 리그 또는 강등권이 친숙하던 이 팀은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까지 바라보고 있을 정도로 변했다. 현재 승점 45점으로 9위에 올라있으며, 8위 빌바오, 7위 말라가와는 승점이 2점밖에 차이나지 않는다. 잘하면 7위로 리그를 마칠 뿐만 아니라 유로파리그까지 진출하며 클럽에게 많은 돈을 안겨줄 수도 있는 상황이다.



셀타 비고는 이번 시즌 ‘닥공’을 모티브로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공격은 최선의 방어다’는 말을 대변하듯이 화끈한 공격력으로 상대를 괴롭히며, 강팀을 상대로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비슷한 전술을 추구하는 라요와는 조금 다르다. 라요는 수비를 거의 포기하고 라인을 끌어 올리는 반면, 셀타는 좀 더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많이 넣으면서 쉽게 내주지 않겠다는 의지다. 감독의 이런 전략이 잘 맞아떨어졌고, 선수들도 자신의 능력을 최고로 발휘했다.



특히 팀의 에이스로 11골 11도움을 올리고 있는 놀리토의 활약은 대단하다. 바르샤 B팀 출신으로 전부터 유망주로 기대를 받고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특히 기량을 만개했다. 심지어 스페인 국가대표까지 승선하면서 자신의 이름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덕분에 호아킨 라리베이 역시 많은 득점을 올리고 있으며, 오레야나, 크론델리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팀 분위기에 따라 셀타의 유망주 산티 미나 역시 많은 성장을 했다. 95년생의 어린 나이임에도 이번 시즌 준주전급으로 발돋움했고, 얼마 전 라요와의 경기에서는 한 경기에서 4골이나 터트리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렸다.



셀타는 현재 목표를 잃은 다른 중위권팀들과는 다르게 의욕이 넘친다. 지난 말라가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서 7위 말라가와의 승점차가 2점으로 좁혀졌기 때문이다. 유로파 리그 티켓이 코앞으로 다가와 그들을 유혹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덕에 그 어느 팀도 현재 셀타를 만만하게 볼 수 없다. 이 분이기를 이어 남은 4경기 잘 마무리한다면 더 좋은 시즌 결과를 받아 볼 수 있을 것이다.



- 벼랑 끝 알메리아, 셀타를 잡고 강등권에서 멀어질 수 있을까



알메리아의 남은 4경기 중 가장 순위가 낮은 팀이 셀타 비고다. 겨우 강등권을 벗어난 알메리아에게는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이번 경기에서 승점을 그래도 벌어놔야 그나마 강등을 벗어 날 확률이 높다.



그러나 셀타 역시 만만치 않다. 유로파리그 티켓이 코앞인 그들에게 무서울 것이 없기 때문이다. 두 팀 모두 주전 선수 중 딱히 부상자도 없기 때문에 총력전이 펼쳐질 것이다. 두 팀 모두 간절한 상황이기 때문에 불꽃 튀는 혈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쥐도 구석에 몰리면 고양이를 문다고 하지만 배고픈 고양이에게는 통하지 않을 듯 하다.



경기 예상: 셀타 비고 승


정진호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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