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은 경영투명성 제고와 분쟁조정을 담당할 독립기구인 ‘경영투명성위원회 사무국’을 올 3월 출범시켰다.](https://img.hankyung.com/photo/201505/AA.9919600.1.jpg)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정책본부 내에는 개선실을 두고 계열사의 업무 프로세스 전반을 점검한다. 그룹 홈페이지에 있는 ‘신문고’ 제도는 소비자와 협력회사, 임직원의 불편 및 건의사항을 취합해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사업장이 많은 만큼 내부 감사 전문가를 활용한 현지 채용인 교육도 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0월 ‘경영투명성위원회’를 출범하고 불공정 거래행위 개선에 나섰다. 위원장에는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영입했다. 이 위원회는 매달 정기회의를 열어 윤리헌장 제정 등에 대한 자문과 불공정 거래 관행에 대한 모니터링 업무를 담당한다. 협력사와의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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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은 ‘롯데윤리강령’을 유통업에 맞게 구체화한 ‘윤리행동준칙’을 2001년 마련했다. 이어 2007년에는 윤리행동 지침 및 윤리경영 매뉴얼을 제작해 모든 점포에 배포했다. 또 윤리경영 현장 교육 및 캠페인을 통해 지점마다 자발적으로 예방활동을 펼치도록 독려하고 있다. 2012년에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실천 전자 서약서도 작성했다.
롯데백화점은 협력업체와의 건강한 상생 문화 정착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온라인 및 유선으로 다양한 소통 채널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비윤리, 비효율, 비합리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2003년부터 ‘명절 선물 안 주고 안 받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 임직원 윤리 의식을 높여 내부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매년 명절마다 임원 및 점장을 대상으로 윤리경영 특별 교육을 한다. 2005년부터 하고 있는 ‘입점 절차 온라인 신청제’도 투명경영 강화 방안 중 하나다. 협력업체와의 건전한 관계 유지를 위해 신규 업체 입점 신청을 롯데마트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받는 제도다. 기존에는 해당 상품 상품기획자(MD)와 개별적으로 상담한 뒤 입점하는 방식이었다.
류경우 롯데마트 대외협력부문장은 “윤리경영 교육 내용을 사내 인트라넷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홍보한다”며 “사회적 윤리 기준을 준수하는 기업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