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희 폭행 선수, 임금 50% 삭감…남태희 "이겼으니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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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희 폭행 //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https://img.hankyung.com/photo/201505/01.9931138.1.jpg)
레퀴야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으로 이끈 남태희를 폭행한 알 나스르의 파비안 에스토야노프가 급여 삭감 처분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레퀴야는 7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나스르와의 2015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최종전 원정 경기에서 3대 1로 승리했다. 남태희가 1골, 1도움, 1페널티킥 유도로 맹활약한 결과다.
경기가 끝난 뒤 남태희는 라커룸으로 향하다 알 나스르 미드필더인 파비안 에스토야노프가 뒤에서 밀치는 등 폭행을 당했다. 남태희는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파비안 에스토야노프의 공격에 무방비로 당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미카엘 라우드루프 레퀴야 감독 등이 파비안 에스토야노프를 남태희로부터 떼어내는 장면이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알 나스르는 구단 차원에서 즉시 에스토야노프에게 급여 50% 삭감의 징계를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처벌 정도와 대한축구협회의 항의 여부 등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한편, 한편, 남태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중간 파비안 에스토야노프와 몇 번 실랑이를 했다. 상대선수들이 너무 거칠었다”며 “상대가 패배를 예민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이라며 “우루과이 선수들이 남미 선수들 가운데서도 좀 다혈질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다 괜찮아졌다”며 “우리가 올라갔으니 됐다”고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