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한 콘퍼런스에 참석해 “협상이 수일, 또는 수주일 안에 타결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스 현지 언론들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그리스 정부가 국제 채권단과 협상을 타결하는 것과 관련해 재정지출, 공공자산 매각, 연 금·노동시장 개혁 등 민감한 문제에서 이견이 남아 있지만 합의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그리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도 블룸버 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이 이달 안에 협상을 마무리한다는 목표로 협상 중”이라며 “협상에 상당한 진척이 있다” 고 말했다.
그리스는 이달 12일 국제통화기금(IMF)에 7억5000만유로의 부채를 상환해야 한다. 보유 현금이 고갈난 상 황에서 자금 상환 압박이 계속되자 그리스의 급진좌파연합(시리자)이 구제금융 분할금을 조속히 지원받기 위해 일부 쟁점에 대해 상당 한 양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오는 11일 열리는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회의 전까지 협상이 타 결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는 그리스와 유로존 관리들을 인용해 협상에 진전은 있지만 11일 회의에서 분할 금 지급을 결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보도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