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대학 졸업 후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전공은 석유공학으로 조사됐다.

조지타운대학 교육센터가 미국 인구조사국의 2009년부터 2013년까지의 자료를 토대로 전공별 소득을 분석한 결과 석유공학 전공자의 연소득 중간값은 13만6000달러(약 1억4900만 원)로 1위를 차지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연소득은 25세부터 59세까지 받는 연봉의 평균이다.

137개의 조사 대상 전공 중 석유공학에 이어 약학이 11만3000달러로 2위였다. 이어 금속공학(9만8000달러), 광산공학(9만7000달러), 화학공학(9만6000달러) 등의 순이었다.

건축가나 엔지니어의 경우 대학 졸업 후 3년 이내 평균 5만 달러 이상 버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봉이 가장 적은 전공은 교육학이었다. 특히 유아교육학은 3만9000달러로 최하위였다. 교육학을 전공한 상위 25% 소득자들의 평균 연봉은 약 5만9000달러로 나타났다.

사회학, 인테리어디자인, 심리학, 예술계열 등 문·예과 전공이 하위권을 형성했다.

같은 전공 내에서 상위 소득자와 하위 소득자의 격차는 컸다. 상위 25% 금융 전공자들의 평균 연봉은 10만 달러 이상인 반면 하위 25%의 경우 5만 달러에 그쳤다.

석사 학위를 갖고 있는 경우 학사 학위자보다 평균 1만 달러 이상 더 높게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화학, 생물학, 지질학 전공의 석사 학위자들의 평균 연봉은 학사 학위자들보다 3만2000달러 이상 더 많았다.

임지혜 한경닷컴 인턴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