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케이에이치(대표이사 린진셩)가 대규모 한약재 재배단지를 인수해 중국 내 건강보조식품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

씨케이에이치는 8일 중국 간수성 과저우(甘肃省, 瓜州) 지역에 약 676만㎡ 규모의 한약재 및 특수작물 재배단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신규 한약재 단지에서는 육종용, 흑구기자, 산자나무 등 고부가 특수작물을 재배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동충하초 중심이었던 건강보조식품 라인업을 각종 특수작물로 다양화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파종부터 수확까지 전 재배 과정을 GMP(우수의약품 제조관리기준)와 SOP(약용작물표준재배지침서) 규정에 의거해 철저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우수한 원재료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재배되는 한약재는 기존 건강보조식품 생산에 활용돼 원가 개선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한약재 원재료 유통 및 심가공(1차 가공) 등의 신규 사업에 적용될 예정이다.

생산능력(캐파)이 큰 폭으로 늘어남에 따라 실적 개선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시장가격보다 10~20% 가량 저렴한 가격으로 원재료를 확보할 수 있게 돼 원가절감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재료 유통 사업부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회사 측은 “현재 원재료유통 사업부의 매출총이익률이 14% 수준인데 이번 재배단지에서 생산되는 한약재 및 특수작물의 유통은 순이익률이 최대 25%에 달해 수익성 향상에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최성남 한경닷컴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