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입 수백만弗…'주식회사 버냉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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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꽤 짭짤한 생활"
‘주식회사 버냉키.’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사진)이 은퇴 후 연간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의 막대한 수입을 감안했을 때 이제 ‘주식회사 버냉키’(bernanke inc.)라 불러도 될 만하다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지난해 1월 재닛 옐런 Fed 의장에게 바통을 물려주고 곧바로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경제연구프로그램 담당 특별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시타델과 세계 2위 채권펀드운용사 핌코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그가 연구소와 민간회사에서 얼마를 받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간간이 행하는 대외 강연에서 회당 수십만달러의 강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Fed 의장으로 재직 시 받은 연봉이 20만달러(약 2억1900만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강연 한 번으로 연봉만큼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통신은 시타델과 핌코에서 고문 자격으로 받는 자문료까지 합할 경우 그의 연봉이 수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혼자서 웬만한 중소기업이 벌어들이는 당기순익만큼 버는 셈이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
블룸버그통신은 7일(현지시간) 벤 버냉키 전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사진)이 은퇴 후 연간 수백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그의 막대한 수입을 감안했을 때 이제 ‘주식회사 버냉키’(bernanke inc.)라 불러도 될 만하다고 덧붙였다.
버냉키는 지난해 1월 재닛 옐런 Fed 의장에게 바통을 물려주고 곧바로 미국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 경제연구프로그램 담당 특별연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다. 최근엔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시타델과 세계 2위 채권펀드운용사 핌코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그가 연구소와 민간회사에서 얼마를 받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간간이 행하는 대외 강연에서 회당 수십만달러의 강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통신은 전했다. 2006년부터 2014년까지 8년간 Fed 의장으로 재직 시 받은 연봉이 20만달러(약 2억1900만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강연 한 번으로 연봉만큼 벌어들이고 있는 셈이다.
통신은 시타델과 핌코에서 고문 자격으로 받는 자문료까지 합할 경우 그의 연봉이 수백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혼자서 웬만한 중소기업이 벌어들이는 당기순익만큼 버는 셈이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