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전쟁 촉발 우려에도 불구하고 양국 간 막판 협상 기대감이 이어지며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동반 상승했다.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13포인트(0.30%) 오른 4만4556.0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72% 오른 6037.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5% 뛴 1만9654.02에 각각 마쳤다.미국의 대(對)중국 10% 추가 관세부과와 중국의 맞대응에도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4일 자정부터 중국에서 들어 오는 모든 수입품에 기존 관세에 더해 추가 관세 10%를 부과했다. 중국도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 등에 15%, 원유·농기계·자동차 등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맞대응 했다.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겠다고 밝히며 협상 여지를 남겨 뒀다.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캐나다, 멕시코에 마약·불법이민 문제 해결을 위한 국경 단속 강화 약속을 받아내며 25% 보편관세 부과 조치를 한 달 유예한 것을 두고 관세를 '협상용'으로 쓰고 있다고 분석했다.고용시장은 다소 냉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가 이날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구인 건수는 직전월(815만6000건) 보다 55만6000건 줄어든 760만건을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석 달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시장 전망치(801만건)도 크게 밑돌았다.종목별로 보면 미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팔란티어가 전일 대비 23.99% 급등했다. 전날 시장의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 전망을 내놓은 뒤 매수세가 몰렸다.엔비
국제 금값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발발하면서다.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장중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2845.14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뉴욕 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전일 대비 0.7% 상승한 온스당 2875.5달러로 마감됐다.미·중 관세전쟁의 여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일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미국은 이날부터 중국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 이에 중국도 미국산 수입품에 10~1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희귀광물의 수출을 통제하는 등의 보복 조치를 발표했다.시장 불안 요인이 발생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수요가 높아진 걸로 풀이된다.국제 금값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상승 흐름을 타며 최고치 기록을 잇따라 경신하고 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텔레그램에서 ‘마켓PRO’를 검색하면 가입할 수 있습니다.제이오 인수 철회에 주가 10% 올라유상증자 규모 2500억원으로 축소목표주가 7만원 제시하기도'기습 유상증자'로 논란이 불거졌던 이수페타시스가 제이오 인수를 철회하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주가와 함께 높아지면서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하는 증권사도 등장했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수페타시스는 전날 3.8% 오른 3만5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3일 2차전지 소재 업체 제이오 인수를 철회한 뒤로 11% 넘게 주가가 뛰었다. 이수페타시스는 제이오 지분 인수 등을 위해 지난해 11월 5500억원 규모의 기습 유상증자를 결정했지만 반도체 기판 제조사가 2차전지 소재 기업을 인수한 것을 두고 이해하기 어렵단 반응이 계속해서 제기됐다.그간 이수페타시스는 강행 의지를 보였으나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두 차례 유상증자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은 끝에 해당 투자 계획을 석 달 만에 접었다. 이에 따라 이수페타시스의 유상증자 규모는 기존 5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감소했고, 이를 모두 시설투자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수 철회하자 증권가 목표가 '쑥'증권가 역시 이수페타시스의 제이오 인수 철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 목표주가를 높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두 배 상향한 7만원을 제시했다. SK증권은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5만원으로, 메리츠증권은 3만2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목표가를 상향했다. 이수페타시스는 1972년 설립된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업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