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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식도 'K 푸드'…CJ 김스낵 한·미·중 동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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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 국산 김 種子로 만든 '비비고 김스낵' 해외 공략

    김, 해외선 '슈퍼푸드' 각광…CJ "1000억대 브랜드 육성"
    간식도 'K 푸드'…CJ 김스낵 한·미·중 동시 출시
    김은 ‘K푸드(식품 한류)’의 대표 품목 중 하나다. 미국 중국 일본은 물론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는 “마법 같은 효능을 가진 슈퍼푸드”(월스트리트저널), “감자칩을 대체할 건강 간식”(폭스뉴스) 등으로 소개되며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이 11일 ‘비비고 김스낵’(사진)을 국내외에서 동시 출시한 것도 성장하고 있는 글로벌 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비비고 김스낵은 이날 미국 중국 일본 등 10개국 2500여개 유통매장에 동시에 나왔다.

    국내 식품회사가 생산하는 제품이 국내외에서 함께 출시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그간 식품회사들은 한국에서 제품을 먼저 내놓은 뒤 인기를 끌면 해외로 나가거나 한국 제품과는 다른 해외전용 제품을 따로 출시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해왔다.
    간식도 'K 푸드'…CJ 김스낵 한·미·중 동시 출시
    CJ제일제당은 해외 스낵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이 같은 동시 출시 전략을 활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웰빙 식품 브랜드로 인지도가 높은 ‘애니천’으로, 다른 국가에서는 CJ의 대표 한식 브랜드인 ‘비비고’ 이름을 달고 나왔다.

    비비고 김스낵은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이 개발하고, CJ제일제당이 상품화한 ‘슈퍼김’ 종자만을 사용했다. 김을 수출하고 있는 경쟁사들이 대부분 토종 종자와 수입 종자를 섞어 재배한 김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CJ제일제당은 100% 토종 김을 앞세워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다. 박현웅 CJ제일제당 부장은 “슈퍼김은 수입 종자와 달리 바삭한 식감이 뛰어나다”며 “비비고 김스낵이 해외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우리 김 종자 수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김을 간식으로 먹는 해외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제품에 과자 같은 식감을 입혔다. 김에 쌀로 만든 칩을 붙여 오븐에 구워냈다. 일반 조미김에 비해 바삭해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웰빙 트렌드에 맞춰 글루텐,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성분을 빼고 인공색소나 향미증진제도 첨가하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은 월마트와 코스트코 등 해외 대형 유통매장에서 대규모 시식행사를 열 예정이다. 지역별 해외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김스낵을 내년 300억원에 이어 2018년까지 1000억원대 매출을 내는 브랜드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경쟁업체들도 해외 소비자들의 입맛 잡기에 적극적이다. 동원F&B는 스낵 형태의 ‘키미’와 미국에서 판매 중인 ‘양반 씨베지스’를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수출액은 약 100억원이다. 동원F&B는 외국인들에게 생소한 김을 ‘바다채소’로 소개하면서 판매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중소기업인 예맛식품은 코스트코에 자체상표 김을 납품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2억7439만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올 1분기에는 약 664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어났다. 홍콩에서는 수입식품 전문 판매점 ‘759’에서 지난해 아시아 식품 판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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