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수, 쇼트트랙 승부조작·폭행 '충격 폭로' "머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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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수, 쇼트트랙 승부조작·폭행 충격 폭로 "머리를…"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한 안현수(빅토르 안) 선수와 러시아에 귀화하게 된 동기로 국내 쇼트트랙 비리 및 폭행 사건을 들었다.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의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비운의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의 사랑을 다뤘다. 안현수는 '휴먼다큐 사랑'에서 귀화 비화와 러시아 생활, 그리고 아내 우나리와의 사랑을 공개했다.
안현수는 2005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를 회상했다.
안현수는 "(한 선배가 또 다른 선배의) 개인전 금메달이 필요하니 '1등 시켜주자'고 얘기하더라. 그러나 전 긍정도 부정도 안 하고 경기를 했다. 그냥 시합하기가 싫었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절정의 전력을 과시하며 국내선수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안현수는 "1등을 해야 한다는 선배가 뒤에서 나오면서 저한테 '야, 비켜'라고 말했다"며 "'이거를 막아야 되나?'하고 고민했다. 선배에게 길을 비켜주면서 무슨 정신이었는지 후배에게 '끝까지 타'라고 소리쳤다. 그래서 후배가 1등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승부조작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안현수가 폭로한 것.
이후 안현수는 우승하지 못한 선배의 폭력사태도 전했다. 안현수는 "선배가 집합을 시켰고 헬멧을 쓰고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헬멧을 쓴 상태에서 머리를 때렸다. 나보다 내 후배가 2배는 더 많이 맞았다."고 전했다.
안현수는 이후 부상 탓에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고 파벌 논란이 일었다. 안현수는 2008년 부상과 팀의 해체로 하루아침에 세계 챔피언에서 백수가 됐다. 안현수는 돌연 2011년 러시아로 귀화를 선택하며 충격을 안겼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의 '안현수, 두 개의 조국 하나의 사랑' 편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비운의 쇼트트랙 선수 안현수의 사랑을 다뤘다. 안현수는 '휴먼다큐 사랑'에서 귀화 비화와 러시아 생활, 그리고 아내 우나리와의 사랑을 공개했다.
안현수는 2005 동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당시를 회상했다.
안현수는 "(한 선배가 또 다른 선배의) 개인전 금메달이 필요하니 '1등 시켜주자'고 얘기하더라. 그러나 전 긍정도 부정도 안 하고 경기를 했다. 그냥 시합하기가 싫었다"고 말했다.
당시 한국 대표팀은 절정의 전력을 과시하며 국내선수 간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안현수는 "1등을 해야 한다는 선배가 뒤에서 나오면서 저한테 '야, 비켜'라고 말했다"며 "'이거를 막아야 되나?'하고 고민했다. 선배에게 길을 비켜주면서 무슨 정신이었는지 후배에게 '끝까지 타'라고 소리쳤다. 그래서 후배가 1등을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승부조작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을 안현수가 폭로한 것.
이후 안현수는 우승하지 못한 선배의 폭력사태도 전했다. 안현수는 "선배가 집합을 시켰고 헬멧을 쓰고 오라는 지시를 받았다. 헬멧을 쓴 상태에서 머리를 때렸다. 나보다 내 후배가 2배는 더 많이 맞았다."고 전했다.
안현수는 이후 부상 탓에 국가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됐고 파벌 논란이 일었다. 안현수는 2008년 부상과 팀의 해체로 하루아침에 세계 챔피언에서 백수가 됐다. 안현수는 돌연 2011년 러시아로 귀화를 선택하며 충격을 안겼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