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는 11일 소폭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14센트(0.2%) 내린 배럴당 59.25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9센트(0.75%) 하락한 배럴당 64.90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세 영향으로 원유 생산이 다시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작용했다. WTI 가격은 주간 단위로 지난주까지 8주 연속 상승했다.

원유 투자자들은 원유 가격이 꾸준히 오른 데 따라 원유 생산업체들이 다시 생산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실제로 미국 셰일가스 최대 매장지인 퍼미안 분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오일 채굴장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이 6개월 만에 세 번째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따라 하락폭은 제한적이었다.
세계 최대 원유 소비국의 금리 인하로 말미암아 중국에서의 원유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다.

오일 채굴장치가 퍼미안 분지에서 늘긴 했지만, 미국 전체적으로는 감소 추세가 이어지는 것도 가격을 떠받쳤다.

금값도 소폭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5.90달러(0.5%) 떨어진 온스당 1,183달러로 마감했다. 금값은 달러 강세에 영향을 받았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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